▲ 안영명. [연합뉴스 DB] |
KB0는 7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4월 MVP'로 안영명이 뽑혔다고 밝혔다.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22표(78.6%)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MVP에 오른 것이다.
한화 선수가 월간 MVP에 뽑힌 것은 지난 2011년 가르시아(6월 MVP) 이후 무려 4년 여만이다.
안영명 개인적으로도 프로에 데뷔해 처음 받는 생애 첫 MVP여서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
4월 MVP 선정 경쟁은 치열했다. 4승(1패)에다가 탈삼진(38개) 1위에 오르며 롯데의 절대 에이스로 맹활약하는 린드블럼을 비롯해 역대 최소경기(14경기) 10홀드의 기록을 세운 삼성 안지만 등 4월을 빛낸 투수들이 있었다.
또 홈런 1위(12개)인 삼성라이온즈의 나바로, 장타율 1위인 넥센 유한준, 득점 1위 및 홈런과 타점 2위인 NC의 테임즈, 타율 1위인 두산 민병헌 등 쟁쟁한 타자들까지 4월 MVP 경쟁자였다.
하지만 출입기자단은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안영명에게 사실상 몰표를 줬다.
안영명은 올 시즌 한화이글스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약점으로 꼽히는 마운드에서 그의 존재감은 아직까지 절대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중간 계투로 시작했지만 선발진이 구멍나자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선발로 전환했다.
그리고 4월까지 10경기(4경기 등판)해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1자책)을 평균자책점이 0.42에 불과했다.
선발 전환한 안영명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한화의 성적표는 좋아졌다. 안영명이 선발로 전환한 이후 6일까지 12승 7패를 기록 중이다.
6일 KT위즈와의 홈 3연전 중 2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와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하며 부진하긴 했지만, 여전히 안영명은 한화의 토종 선발 1순위다.
안영명은 7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3연전에 앞서 상금 200만원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안영명은 MVP 선정 소식을 듣고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한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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