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재… 독수리 연승 멈췄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결정력 부재… 독수리 연승 멈췄다

한화이글스 3차례 만루찬스서 무득점, 롯데에 3-6 패 대전구장 시즌 6번째 만원관중

  • 승인 2015-05-03 18:44
  • 신문게재 2015-05-04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한화이글스의 연승이 이어지며 경기장도 연일 매진 사례다. 3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3일 연속 매진된 가운데 시민들이 응원을 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한화이글스의 연승이 이어지며 경기장도 연일 매진 사례다. 3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3일 연속 매진된 가운데 시민들이 응원을 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마운드와 타선의 부조화 속에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해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선발의 조기강판 이후 불펜이 나름 역할을 잘했지만 타선이 맥을 못추면서 시종일관 끌려다닌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한화는 3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를 상대로 가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선발로 나선 유창식이 1회에 대량실점을 하면서 3분의 1이닝 만에 내려왔고, 후속 투수들이 롯데의 타선을 잘 틀어막았지만, 타선은 사실상 경기 내내 롯데의 마운드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로써 한화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위닝시리즈)로 마감하며 15승 12패를 기록, 넥센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날 한화 선발 유창식은 1회 롯데의 첫 타자 짐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꼬였다. 2번 김민하와 10구 끝에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가 유격수 강경학의 토스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1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최준석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유창식은 롯데의 5번 강민호에게 130㎞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민호는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4점을 내준 유창식은 후속 정훈도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강판되고 말았다. 수비 실책과 제구 난조까지 더해져 1이닝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바톤을 이어받은 이동걸은 임재철에게 볼넷, 문규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유창식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한화는 1회말 1사 후 정근우와 김태균의 볼넷,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회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태완과 조인성의 볼넷,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또다시 맞았지만, 정근우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 2사 3루, 5회 1사 3루, 6회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맞고도 롯데의 불펜에 막혀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

9회초에도 롯데에 1점을 추가로 내줬고, 9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 이성열의 적시타와 김회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더이상 추격은 없었다.

김태균이 3안타, 이용규와 김경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연결되지 않아 빛을 발한 게 가장 아팠다.

이날 불펜에선 정대훈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김기현이 3분의 1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민우가 1이닝 1피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오는 5일 KT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편, 한화는 주말 3연전 연속 매진되는 등 올시즌 6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