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도시공사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양승표 도시공사 사업이사는 지난 20일 유성구와 대덕구를 시작으로, 21일 중구, 22일 동구와 서구 부구청장들과 미확보된 청소대행사업비와 관련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이사는 각 부구청장들에게 청소대행사업비 미수금으로 공사 재정악화, 정부합동감사 지적(징계), 노조반발 등으로 청소사업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을 호소하며, 올해 1회 추경에 나머지 사업비를 전액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호덕 동구부구청장은 “올해 미확보 대행사업비와 미납된 대행사업비 1년분을 최대한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원종 중구 부구청장은 “박용갑 구청장은 청소대행사업비는 다른 예산 보다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1회 추경에 전액 확보 예정”이라고 답했다.
송석근 서구 부구청장은 “1회 추경에 미확보 청소대행사업비 전액을 편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종태 구청장도 청소대행사업비를 우선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휘 유성구 부구청장은 “제1회 추경에 전액 확보 예정”이라고 확답을 했다. 윤태희 대덕구 부구청장은 “청소예산이 주민들에게 가장 밀접하고, 필수적인 예산인 만큼 우선 편성이 원칙이다”며 “재정이 많이 어렵지만 1회 추경에 전액 편성할 예정”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정부합동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만큼 우선 편성한 사업비에 대해서는 이자를 부과할 수 밖에 없다”며 “자치구와 공사가 서로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부구청장들의 의지처럼 전액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각 자치구가 확보하지 못한 청소대행사업비는 동구 10억9600만원, 중구 43억6700만원, 서구 65억2200만원, 유성구 31억3200만원, 대덕구 25억7700만원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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