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민 10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인 고령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대부분 지역이 초고령화 된 것으로 조사돼 노인층에 대한 제도적 관리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공개한 '2015년도 전국 고령화지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든 지역이 고령화 이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령화 지역은 121곳이며 고령지역 54곳, 초고령지역 88곳이다.
이는 지난 2012년에 고령화 미달 지역이 9곳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국내 인구의 고령화 사회 진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즉, 대한민국에 젊은 도시가 단 한 곳도 없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가운데 충청권 시·도의 고령인구율(2015년 2월 기준)은 대전 10%(15만9871명), 세종 12%(2만237명)으로 파악됐다. 또 충남과 충북은 각각 16%(33만3004명)와 15%(23만239명) 수준에 달했다.
시·군·구별로는 대전은 중구가 14%(3만6464명)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은 청양군이 31%(1만29명)로 가장 고령세대가 많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충북에서는 괴산군과 보은군이 고령인구비율 29%로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가장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은 고흥군(36%), 의성군(36%), 군위군(35%), 합천군(35%), 남해군(34%) 순이며, 고령화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시흥시(7%), 안산시(8%), 거제시(8%), 수원시(8%), 김해시(8%) 등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고령화율이 위험수위에 근접했다”며 “노인문제의 제도적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노인복지청 신설 등의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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