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로교통공단이 5년간(2010~2014년) 자전거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사고는 2010년 1만 1259건에서 지난해 1만 6664건으로 48%(5405건)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의 점유율도 5%에서 7.5%로 높아지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간 대전에선 1822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 31명이 사망하고 186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충남은 1634건의 사고가 났고 78명이 사망, 1630명이 부상을 당했다.
충북의 경우 2571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해 81명이 사망하고 260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부터 자전거 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외부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인 5~6월과 9~10월에 자전거 사고가 집중된 것. 실제로 5ㆍ6월에 각 7315건(11%), 7514건(11.3%)이 발생했고, 9·10월에 각 7299건(11%), 7504건(11.3%)의 자전거 사고가 일어났다. 요일별로는 수요일(15.2%)·목요일(15.1%)·금요일(15.6%)에 사고가 많았으며, 주말보다 주중에 자전거사고 비율이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하교 시간인 오후 4~6시가 1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오후 6~8시(14.6%), 오전 8~10시(1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자전거사고의 절반가량(41.6%)이 하교 및 퇴근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때 자전거의 충돌 대상은 자동차가 61.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물차(12.1%), 보행자(6.2%), 이륜차(5.9%) 등의 순이었다.
치사율(100건당 사망자)은 특수차(10.2명)와 건설기계(16.9명)가 승용차(1.4명)와 승합차(4.4명)보다 크게 높았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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