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모두 198억원을 투입,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을 각각 72곳과 35곳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유아의 보육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2053개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68곳 3.3%) 및 직장어린이집(30곳 1.4%)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 확충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확충방안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무상임대·기부채납을 통한 설립(50곳) ▲민간·가정 어린이집 등 시설 매입 설치(12곳) ▲신축 설립(7곳) ▲기타 공공기관 및 농촌 소규모 어린이집 설립(3곳) 등이다.
도는 또 직장 어린이집은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 15곳에 대해 시설확충 인센티브(6000만원) 등을 제공하면서 2016년까지 설치토록 권고키로 했다.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은 보육서비스 질을 담보할 수 있는 평가 인증률과 보육품질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학부모 선호가 높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5월 기준으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의 평균 월급은 188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어린이집은 145만원, 가정어린이집은 138만원에 불과했다. 종사자 처우의 차이는 보육의 질 차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 확충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시·군 및 사업주들의 재정 부담과 인근 어린이집과의 갈등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확보하기 위해 도는 앞으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군별 실정에 맞게 기존 어린이집을 발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확충대상은 신청수요에 따라 연차별로 추진하되 대기인원, 공동주택 설치, 기업 내 직장어린이집 설치 수요지역 등을 감안해 선정된다.
유병덕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확충 계획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계획의 관건은 국비확보 여부인 만큼 능동적 대응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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