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미기록 식물인 '섬진달래'가 남해안 도서지역에 수백 개체가 자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섬진달래의 발견과 같이 미기록 식물의 발견은 국내 자생 생물자원의 증가와 식물지리학적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새롭게 자생지가 발견된 섬진달래는 진달래속(Rhododendron)에 속하는 식물로 높이는 1~2m 내외이며, 잎은 타원형이고 꽃은 노란색을 띄는 백색이다. 국내에 널리 분포하는 '진달래'와 달리 꽃눈에서 여러 개의 꽃이 함께 모여나는 특징이 있다.
이유미 원장은 “섬진달래를 전문학술지에 게재해 한반도에 분포하는 생물종으로 확정하고, 자생지의 정밀 조사를 통해 개체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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