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8.56원으로 전일 대비 3.73원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서울 외환시장 개장 중 900선이 무너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월 28일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가치를 비교한 재정환율로 상대적 가치를 따진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엔 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엔 초반대에 머물렀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070.0원으로 전일보다 3.0원 내렸다.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와 비교한 상대 가치도 상승한 것이다.
원화 가치 상승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하고, 월 말에 원화를 필요로 하는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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