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비례)이 교육부로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5년 학급당 학생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의 학급수는 전국 5만4624곳으로 지난해 5만6305곳에서 한 해 사이 1681개 학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올해 학급수가 1745개 학급으로 작년보다 60개(3.3%)학급이 줄었으며, 충남은 2326개 학급으로 같은 기간 68개(2.8%), 충북은 1844개 학급으로 53개(2.8%)학급이 각각 감소했다.
세종시는 작년에 비해 104개(57.8%) 학급이 늘어 올해는 284개 학급으로 집계됐다.
학급수가 감소하면서 학급당 학생수 0.8명 개선 기회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해 30.5명에서 29.0명으로 다소 나아졌지만 지난해 학급수를 유지했다면 중학교 한반에서 28.2명이 공부하는데 학급이 줄면서 29.0명이 된 것이다.
대전은 올해 중학생수가 5만2233명으로 지난해 5만6765명에서 4532명 감소해, 지난해 학급수라면 28.9명이 됐지만 학급수가 줄면서 올해 학급당 학생수는 29.9명으로 1.0명의 개선기회를 놓쳤다.
충남은 28.1명으로 0.8명, 충북은 27.8명으로 0.8명의 개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학급수가 감소한 이유는 학생들이 줄면서 시·도 교육청이 학급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재정이 부족해 학급을 유지하고 싶어도 예산상의 문제로 학급 유지가 어려운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현재 상황이나 앞으로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중학교 2학년부터 한 반 25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교육당국이 먼저 나서서 학급수를 감축하면 곤란하다. 지금 요구되는 것은 중장기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전지역 초등학생수는 8만9504명으로 지난해(9만1599명)보다 2095명이 감소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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