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300명의 자문단을 출범, 내년부터 실시하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가 상향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자문단은 천안지역 중학교 학생 60명, 학부모 150명, 교사 60명, 시민단체 회원 30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교평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모아 학교배정방법 연구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27일 오후 7시 천안중 대강당에서 자문위원 30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곧바로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산고 김범진 진로진학부장은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전형의 확대로 내신성적 관리가 중요한데, 이는 고교평준화의 근본 취지와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주대 정현용 교수는 고교평준화의 학교배정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천안지역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교육청 고미영 장학관은 천안지역 고교상향평준화를 위한 실무추진팀 가동, 상설협의체, 자문단 구성과 역할, 일반고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학부모들은 천안지역의 고교평준화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지역 고교상향평준화는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의 충남교육의 출발점으로 본청에서는 모든 학교가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학교배정방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최선의 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문단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천안고교평준화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고교평준화실무추진팀(640-7215, 7226)이나 천안교육청 원스톱민원상담센터(529-0577)로 문의하면 된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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