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특구 내 연구소기업인 한남바이오(주)와 (주)보탬이 중국과 21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특구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연구성과 사업화 경험 공유, 스타트업 생태계 정보 공유, 기업·기술 매칭을 통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등의 협력사항을 논의했으며 이날 한·중 글로벌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상해산업기술연구원은 40여 개의 연구소와 1만명에 달하는 연구원을 보유한 상해과학원의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추진을 위해 2012년 8월 설립된 컨설팅 및 연구개발 기관이다.
양 기관은 MOU체결의 일환으로 한·중 기업·기술세미나와 한·중 B2B 기업·기술매칭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21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달성한 한남바이오는 친환경 수산양식용 제제 전문 연구소기업으로 중국의 새우양식장에 친환경양식이 가능한 사료 등을 공급하게 된다.
송상선 대표는 “기존 수산물 제품은 낮은 양식 성공률로 상품의 브랜드화가 어려웠지만 대학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소기업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인 보탬은 에너지 세이브를 위한 스마트 스위치 제품 1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구진흥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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