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29일까지 5박 7일 동안 이어질 이번 출장에서 영국 포츠머스시, 와이트 섬, 브라이튼시,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 등 2개국 4개 지역을 차례로 찾는다.
안 지사는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포츠머스시에서 스티븐 와일리 시장을 만나 항만과 마리나 개발 및 유지관리 현황을 들은 뒤, 포츠머스 항과 마리나, 솔렌트 마리나 등을 방문한다.
포츠머스시는 전 세계 해상운송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영국에서도 선박제조업 주요 도시로 꼽히는 지역이다.
해군기지 항과 화물·여객을 수송하는 페리선 및 크루즈 유람선이 공존하는 항만이 있다.
이 항만에는 해양 제조업체와 항공우주사업 관련 기업체 등이 입주해 있으며, 고급·대형 쇼핑센터와 영화관, 식당, 카지노, 고급주택, 해상계류장 등을 갖춘 해양복합공간인 건워프 퀘이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해양관광지 와이트 섬에 있는 오스본 하우스와 레저관광 부두로 유명한 브라이튼 피어, 브라이튼 마리나 항만 등을 잇달아 살핀다.
이곳에서 안 지사는 도 서해안 지역 해양관광 및 항만 개발과의 접목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폴란드 방문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비엘코폴스카주가 청사를 신축 이전 중 안 지사를 공식 초청함에 따른 답방 차원이다. 26일 영국에서 폴란드로 이동하는 안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 코닌시에 위치한 농촌생태관광지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핀다.
이어 27일에는 비엘코폴스카주를 공식 방문, 2013년 4월 충남도청 이전 개청식에 참석한 바 있는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워즈나악 주지사는 EU(유럽연합)에서 지원되는 자금을 활용해 충남도 공무원 2명을 초청, 3주간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코폴스카주에서는 또 농촌 개발 정책을 듣고, 주 최우수 농가인 주코보시 양돈육종사육 영농조합과 귀농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농장인 '카타르지나&토마즈 렘보우스키'를 차례로 찾아 농업인과의 대화를 갖는다.
마지막 날인 28일 안 지사는 목질칩과 목질펠릿, 목탄 등 그린에너지 생산 기업인 에스켓을 방문해 처리 공정과 기업 운영 등을 청취한 뒤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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