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과 '망신살'도 모자라 업무미숙으로 직원들 급여까지 체불하는 사태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수리연의 정상화 요구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지만 해결 기미는 요원한 실정이다.
23일 전국공공연구노조에 따르면 4월 급여 지급에서 지난해 개인종합평가를 토대로 한 임금 소급분 상당액이 빠진 채 지급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당시 수리연 인사·급여업무 담당자의 업무미숙으로 일부 직원의 임금이 잘못 지급된 것이다.
불과 6개월 사이에 두차례의 업무미숙에 따른 불상사가 빚어지면서 담당자 문책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직원들의 퇴직연금을 제때 불입하지 않아 퇴직연금 원금과 이자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업무 담당자는 개인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전국공공연구노조 관계자는 “총체적인 기관 파행이 지속되는 수리연 소장과 대학 동기인 A실장의 경험부족, 업무미숙이 불러온 문제”라며 “수리연 소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A실장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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