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살고 있는 다문화 친구들과는 달리 시골에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느라 직장을 못 다니는 대신 자기 고향에 있는 채소들을 한국땅에 재배해 판매하고 있는 것.
그 중에서 '여주'라는 채소는 외국인 뿐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도 인기를 많이 얻고 있으며 피로회복, 다이어트 및 혈압개선, 항암 예방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특히 당뇨병 치료 및 예방 효능이 있다고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 알려준 덕에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시 합덕읍, 신평면, 송악면 등에 거주하는 다문화 엄마들을 중심으로 여주를 많이 재배하고 지금까지 농사가 잘 돼 가고 있다.
한편, 송악면 거주 모 다문화 여성은 “돈도 벌고 고향 채소도 먹을 수 있어 좋다”며 “농사 일을 하며 바쁘게 사는 다문화 엄마들은 일도 하고 수입도 올릴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당진=안지은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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