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증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510만 달러로 전년대비 3960만 달러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점포들은 2012년 870만 달러, 2013년 244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역별로는 14개국 중 흑자를 낸 지역은 4개국에 그쳤다.
흑자 지역은 홍콩 1320만 달러, 인도네시아 500만 달러, 브라질 440만 달러, 일본 130만 달러 등이다.
적자 지역은 중국 300만 달러, 태국 200만 달러, 싱가포르 120만 달러, 영국 100만 달러 등 9개국이다.
해외점포들은 나라별 상황에 맞는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개 국내 증권사는 14개국 80여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이 16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11개, 미국 8개, 싱가포르 6개 등의 순이다.
해외 점포에 투입된 자본은 15억13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증권회사 자기자본 30조7000억원의 5.4% 수준이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의 자산 총계는 18억85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로 전년에 비해 1억300만 달러(5.8%) 증가했다.
해외점포의 자기자본은 14억6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로 순이익, 자본확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5.2% 늘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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