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인 만큼, 해임건의안 제출은 국정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실제 새정치민주연합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되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27일과 29일 재보선 이후로 미루자는데 공감을 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 지도부가 난감한 상태다.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하태경 의원은 조찬 토론회에서 사법적 증거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 정부에 부담을 주기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다.
새정치연합은 해임건의안 추진과 함께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야당내에서도 국정공백을 우려하는 여론의 역풍을 고려해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제출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열리는 21일 해임건의안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27일까지가 여야 대치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