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선복선전철 기공식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날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시기는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6월 중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도청 방문이 이뤄진다면 2013년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 기념식 참석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도는 당초 24일 홍성역 인근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서해선복선전철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서해선복선전철은 3조9285억원이 투입되며 홍성에서 경기 화성(송산)까지 89.2㎞ 구간에 역사가 10곳 들어서는 환황해권 물류 중심철도다.
2018년 서해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새마을호보다 1.6배 이상 빠른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전기기관차(EMU)가 운행돼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0분대면 도착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기공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연기된 이유는 이번 행사에 박 대통령 참석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같은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의 동시 개최도 검토되고 있다. 이 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충남도에 전파할 핵심 기관으로 지역 벤처 창업 유도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충남혁신센터를 지원할 대기업은 지역에 연고를 둔 한화다.
현재 이 센터는 충남테크노파크(TP) 안에 임시사무소를 두고 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광주에서 두 가지 행사를 같은날 참석한 전례가 있었다”며 “충남에서도 서해선복선전철 기공식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동시에 참석할 수 있는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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