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지탑병원 변병남 병원장<사진>은 개원 1주년을 맞아, “환자와 의료진, 환자와 직원이 소통하는 병원을 만들자고 다짐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지난 1년보다 앞으로 더 소통하는 병원을 위해 정진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변 병원장을 만나 개원 1주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그만의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다.
-써지탑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이 어떤가.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원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모두들 내가 일한다는 곳이 아닌 내 것, 내 병원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준 것을 봤다. 나 혼자라는 시간보다 같이 보낸 시간이 떠오른다. 내적은 물론 외적으로도 많이 컸다. 환자들이 최대한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시설보수에서부터 옥상의 하늘정원 리모델링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2~3년 이후에 제대로 소감을 밝히고 싶다.
-다른 병원들보다 써지탑병원이 크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진료의 질적인 부분은 다른 병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친근한 병원, 내 집보다 나은 병원 등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환자분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사실 아침, 점심, 저녁 등 하루 세끼 식단도 신경 쓴다. 뼈가 있는 음식보다는 순살로 조리하는 등 먹기 편한 음식으로 조리하게 하고 영양사와 토론을 자주 한다.
-의료적인 부분에서 써지탑병원이 갖고 있는 특징은.
▲수술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우리는 될 수 있으면 최소한의 마취와 절개로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작은 관절인 팔꿈치, 손목, 발목 등에도 최소한 절개를 통해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이끌어낸다. 또 환자들의 재활, 운동치료 등을 위한 스포츠의학센터는 공간을 넓혔다. 시스템체계는 갖추지 못했지만 수술 후 재활은 물론 운동적 요법으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1주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계획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함은 물론 지역사회 참여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마다 여는 축구나 테니스 등 생활체육 대회에 의료봉사를 나갈 계획이다. 병원이 좀 더 자리 잡고 안정된다면 경제적인 문제로 수술을 못하는 분들에게 무료수술도 해주고 싶다. 후배 의사들을 위한 교육도 신경 쓰고, 직원들이 만족하는 병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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