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ater는 2015 세계물포럼 엑스포장에서 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물관리 기술을 알렸다. |
K-water(한국수자원공사ㆍ사장 최계운)는 지난 12~17일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2015 제7차 세계 물포럼을 공동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까지 등록인원이 4만996명으로 2012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6차 물포럼(2만6844명)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여기에 지원 인력은 전문 요원, 자원봉사자 등 모두 662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행사의 핵심이었던 세션도 400여 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세계 각국의 정부를 비롯해 국제기구, 기업, 대학, NGO 등이 각자 주제를 발표했다.
전시회 역시 성황을 이뤘다. 엑스코 1·3층에서 열린 전시회 'Expo&Fair'에는 39개국에서 각국 정부, 대표 물기업 등 294개 업체가 참여해 기술과 제품, 물 산업 현황 등을 홍보했다.
K-water는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 엑스포장에 300㎡ 규모의 대형 홍보관을 설치했다. 홍보관에는 K-water의 주요 사업을 비롯해 발전모습, 물 관리 역사가 그대로 담겼다. 여기에 스마트 워터 매니지먼트 이니셔티브(SWMI)개념과 효과 등을 알리는 전시물도 함께 설치됐다. K-water는 또 가상체험장치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체험관까지 마련해 엑스포장을 찾은 각국 대표와 기업, 일반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WMI'는 물 순환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지능형 물 관리 체계를 효과적으로 실행ㆍ확산하기 위한 K-water의 물 관리 기술 브랜드다.
이번 세계물포럼에서 K-water는 우리 물 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최고의 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K-water는 2024년까지 댐용수 이용률을 72%에서 100%로 늘리고, 수돗물 직접음용률은 5.4%에서 30%로, 단수시간은 연간 8.2분에서 4.8분으로 낮추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계획중이다.
이 같은 물 관리 기술을 토대로 세계 물 포럼에서 K-water는 4대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역별과정(Regional Process)의 운영을 전담하기도 했다.
지역별과정은 아시아ㆍ태평양을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아랍, 경제적 물 부족지역 등 7개 지역으로 구분해, 각 지역별로 가장 시급한 물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미래는 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물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앞선 물 관리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이를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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