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전시티즌의 1부리그 선전 기원 및 시민들의 관람 요구 해소 등을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달 27일 남자 A매치(우즈베키스탄전), 지난 8일 여자 A매치(러시아전)를 각각 개최했다.
대전에서 10년 만에 열린 남자 A매치의 경우 3만8680명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을 외쳤다.
무승부로 끝난 이날 A매치를 찾은 관중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관람객보다 92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자 A매치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689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 5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 A매치 1차전보다 2배 정도 많은 관람객이 든 것이다.
이에 따라 관람객에 따른 지역 소비효과로 15억6000여만원, 중계에 따른 대전시 엠블럼 및 음성노출 경제적 환산가치로 4억7000여만원(남자 A매치 시청율 12.5%), 언론 미디어 노출에 따른 경제적 가치 10여억원 등 창출된 총 경제적 가치가 30여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처럼 A매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축구협회와 대전시축구협회, 대전시 등 관계 기관 및 단체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A매치에선 지역 복지시설 아동으로 구성된 꿈나무 축구단 선수를 초대해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나눔 이벤트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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