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처음 인류가 존재한 이후 인간은 끊임없는 호기심을 통해 근원적 문제에 대한 답을 갈구했다. 주어진 것으로 믿었던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제는 질병 치유, 수명 연장, 식량의 대량 생산 등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인류는 이제껏 알아낸 것보다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등 현실의 새로운 문제들에 직면함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분야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바로 현실의 새로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곳이다. /편집자 주
▲국내 바이오분야 대표주자=생명연은 기초연구에서부터 보건의료, 식량증산, 바이오 신소재 및 신에너지 개발에 이르기까지 첨단 생명공학 연구성과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선도해 왔다.
향후 미래의 먹거리 분야로 주목받는 바이오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국내 바이오분야 대표기관인 셈이다.
생명연은 현재 바이오융합 혁신,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바이오아젠다 추진 연구 등을 통한 첨단 생명과학기술 분야 원천기술 개발·보급 및 바이오 경제 견인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공공 인프라 지원, 국가정책 씽크탱크 수행, 중소·중견기업 실용화 지원 등을 추진하며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것이다.
▲우수 원천기술의 기술사업화 추진 활발=생명연은 기초연구분야 뿐 아니라 우수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 역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내기업과 협력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산꼬리풀)을 활용해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를 개발,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에 진입하기도 했다.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오세량 박사 연구팀은 2004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 천식 및 COPD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원천소재와 기술에 대해 국내외 12개국에 특허등록 했고, 2011년 5월에 국내기업에 기술이전도 마쳤다.
기존의 천식 및 COPD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제와 기관지확장제는 흡입제형의 제품으로 사용이 불편한데다 장기복용시 부작용, 내성 발현 등이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치료제는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고 안전한 천연물을 경구제형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COPD환자에 안전성과 복용편리성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송대섭 박사 연구팀은 사람의 반려동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 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노하우 기술을 개발, 국내기업에 이전하는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바이오 벤처 육성 등 연구소기업 활성화=생명연은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147개의 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3대 권역별 특화된 바이오 기업생태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대전본원은 바이오융복합, 오창분원은 바이오의약, 전북분원은 바이오화학분야로 특화해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역량과 인프라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장 견인을 위해 히든챔피언, 예비히든챔피언, 테크인비즈 등의 단계별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현장애로기술을 지원하고 생산성 제고를 위해 수요기반 산연 공동연구, 1센터 1중소기업, KRIBB 기술멘토링 등의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연구소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한 대형 성과 창출을 통해서도 창조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생명연 연구소기업인 (주)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 개발한 복합진단기, 빈혈측정기 등 휴대용 진단기기 및 스트립을 미국과 이탈리아의 의료기기 전문기업에 5년간 총 5700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소기업의 성과는 출연연의 기술과 민간자본이 결합, BT와 IT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한 성공적 해외시장 진출사례인 것이다.
생명연은 정부의 국정핵심 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연구성과 활용 촉진, 사업화 제고의 실질적 성과를 통해 국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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