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창의와 도전이 시작되는 과학인재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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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창의와 도전이 시작되는 과학인재 허브

재능있는 특기입학생 선발하고 무학과제도 운영 세계 대학평가 51위 성과… 연구대학 톱 10 목표

  • 승인 2015-04-14 13:59
  • 신문게재 2015-04-21 3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과학·정보통신의날 특집-KAIST 한국과학기술원


대한민국 경제개발에 필요한 전문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1971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세계 톱 10 연구대학을 목표로 이제껏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 2006년 198위였던 QS 세계 대학평가 순위를 2014년에는 51위까지 끌어올렸다.

2013년 부임한 강성모 총장은 임기 전반기 2년간 '소통과 신뢰회복'에 중점을 두고 구성원의 역량을 모으는 데 노력했다. 임기의 반환점을 지난 강 총장 체제의 KAIST는 질적 성장을 통한 KAIST 혁신(Quantum Jump)에 중점을 두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 정신을 함양한 '파이(π)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부임한 강성모 총장은 임기 전반기 2년간 '소통과 신뢰회복'에 중점을 두고 구성원의 역량을 모으는 데 노력했다. 임기의 반환점을 지난 강 총장 체제의 KAIST는 질적 성장을 통한 KAIST 혁신(Quantum Jump)에 중점을 두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 정신을 함양한 '파이(π)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중시하는 특기입학생 제도=교과 성적 뿐 아니라 연구나 활동 면에서 탁월한 성취를 거둔 학생들을 선발하는 특기입학생 제도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잠재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 특허, 학술지 논문 게재 등 학업 성적 외에 사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KAIST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또 학업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탄력적 기초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선택과목을 확대해 기초필수과목 이수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개별 멘토교수 지정으로 특기입학생의 적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제작 수행하는 캡스톤 디자인='파이(π)형 인재'의 가로축인 학부생 때는 다양한 전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학문을 폭넓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무학과 제도를 통해 자유로운 전공 선택의 기회를 주고, 학사조직 개편을 통해 석·박사 교육을 학사조직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는 융합 전공교육을 강화했다.

융합 캡스톤 디자인은 학생들이 배운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기업 애로기술의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는 과목이다. 학생들은 교수의 지도를 받아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해 실질적인 공학문제 해결능력을 키워 나간다.

이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인(thinker)이자, 해결책을 능동적으로 찾아내는 해결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닥터 M, 재난학 연구소 등 사회적 책임 기반 기술 연구=대학원 진학 이후에는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인 헬스 케어, 에너지, 환경 등의 문제 뿐 아니라 재난 및 위험 관리, 디지털 과몰입 문제, 첨단 국방기술, 미래전략 등 국민의 안전과 저성장시대 국가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전공 연구를 한다.

지난 2월 UNESCO 선정 '세계 10대 유망 기술'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조병진 교수팀의 '웨어러블 발전소자'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건강상태를 감지,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 케어 '닥터 M' 사업은 KAIST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소한 재난학 연구소는 KAIST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 재난 및 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 키우는 스타트업 KAIST=KAIST 학부생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90만원대의 초저가 3D 프린터는 기존 제품보다 사용법이 수월해 법인 설립 전에 미국과 캐나다 바이어에게 자국 대리점 개설을 요청받았다. 이 3D 프린터 개발이 시작된 곳이 학내에 있는 '아이디어 팩토리'다.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찾아와서 직접 시제품을 개발해보는 공간이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은 '스타트업 KAIST'에 모여 열린 공간에서 교류하며 팀을 이루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벤처캐피털(VC)과 엔젤 투자 등의 현실적인 사업화 방안 네트워크도 같은 공간에서 이뤄진다.

창업 이후에도 산학협력단에서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KAIST는 기업가 정신을 겸비한 과학도를 양성해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KAIST-충남대 간 열린 길 조성=KAIST 서측 생활관부터 충남대 농생대까지 연결해주는 '열린 길'이 조성됐다. 이 사업으로 왕래 시간이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이번 열린 길 조성을 시작으로 두 학교 간 학생교류, 시설 공동 이용, 도서관 상호 이용 등 개방을 통한 적극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칸막이 해소 정책 해소는 물론 지역 주민에게 휴식 공간과 산책로 제공을 통한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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