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이]나눔 백화점 "내마음이 들리나요"

[백화점 세이]나눔 백화점 "내마음이 들리나요"

'아·사·모'지역사회 공헌 눈길… 양로원·재활원·해외까지 돌봄 루시모자·해비타트 후원확대… 월드 비전과 '1인 1아동' 도움

  • 승인 2015-04-13 20:58
  • 신문게재 2015-04-21 3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과학·정보통신의날 특집-백화점 세이

백화점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항상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꽤 오랫동안 지역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에는 인색하다는 이미지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백화점 세이는 다르다.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기업인 백화점 세이는 혼자만 잘났다고 콧대를 높이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고객에게 가장 친숙한 백화점으로 다가서고 있다.

백화점 세이의 두드러진 사회적 공헌활동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인 '아·사·모'의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5월 구성된 아사모는 대전지역 양로원, 고아원, 장애단체, 재활원, 청소년쉼터, 아동센터 등의 시설단체에 매월 소정의 성금과 함께 전 회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청소, 빨래, 설거지, 조리봉사, 도시락배달, 목욕, 급식, 이불빨래, 청소, 아이돌봄 등)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회원 간의 친목도모도 다지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좀더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4년 말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공조해 봉사활동을 시행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희망둥지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교육이나 복지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교육환경을 지원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매월 1000만 원씩 정기적으로 월드비전을 후원하는 한편 '1대1' 후원 가정 결연을 맺어 매월 1회씩 백화점 직원들이 방문해 가정 내 어려운 점 등을 점검하고, 십시일반 모아둔 성금으로 라면, 쌀, 화장지 등도 전달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결식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사랑의 도시락 나눔 사업', '희망둥지 프로젝트', '더불어 사는 마을 후원'등도 자랑거리다. 이들은 모두 다가올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시작된 봉사 활동들이다. 의료 및 환경개선 등의 통합적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가정의 취약한 부분을 도와 아동의 균형적인 성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반자가 되어 주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2009년에는 YWCA 및 루시모자원 후원사업을 확대해 진행했으며, 2010년에는 한국 사랑의 집 짓기 운동(해비타트)후원 및 대전광역시 청소년 중장기 쉼터에 후원사업을 펼쳤다.

더불어 저소득층 결식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사랑의 도시락 나눔 사업'의 시작을 알리며 설거지, 조리, 배달 봉사에 참여해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고 매월 정기후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결연가정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40가정을 대상으로 월 1회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겨울마다 난방유 지원, 희망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 직원이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아동과 결연을 맺어 따뜻한 온정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들을 통해 2015년 2월 기준 기부금 누계액 27억 7500여만원, 결연가정 40가정, 후원아동 188명, 아사모 봉사자 인원 777명으로 기부, 봉사와 후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에서는 극빈층과 노인층, 장애인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떤 이웃도 놓치고 싶지 않은 백화점 세이 봉사단의 관심과 정성이 스며 있다. 백화점 세이는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인 1아동 후원'을 통해 지구촌 어린이들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해외아동 결연, 사업후원 등을 통해 학자금, 생활비,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백화점 세이는 앞으로도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기여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