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감독 '젊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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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감독 '젊은 바람'

LIG손해보험 '40대' 강성형 선임 OK저축은행 김세진 우승 효과

  • 승인 2015-04-07 17:57
  • 신문게재 2015-04-08 8면
OK저축은행의 우승이 V-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왔다.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7일 강성형(45)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국가대표 레프트 출신의 강성형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거쳐 지난해 수석코치로 LIG손해보험에 합류했다. 2014~2015시즌에는 문용관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 막판 팀을 이끌었다.

모기업의 인수로 KB금융그룹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는 LIG손해보험은 “강성형 감독이 부드러운 형님 리더십의 소유자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팀, 개인보다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강성형 감독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겠다. 선수들과 함께 후회 없이 LIG만의 팀컬러를 만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성형 감독의 가세로 새 시즌 V-리그 남자부는 '젊은 감독'의 전성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V-리그 남자부의 7개 팀 가운데 절반가량이 3, 40대 젊은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린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의 우승 효과가 '젊은 감독'의 대두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이 현역 선수로 뛰던 최태웅(39) 감독을 전격 선임한 데 이어 LIG손해보험도 강성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12~2013시즌부터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대한항공을 이끈 김종민(41)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지만 재계약할 경우 7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3, 40대 젊은 감독의 지도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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