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4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보면, 1단계 건물 장부가액은 492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 건물로 4445억원 가치를 나타냈다. 광주시 동구 소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3105억원)이 3위에 새로이 이름을 올렸고,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2457억원)과 정부대전청사(2409억원)이 후순위를 형성했다.
무형자산 중 최고 재산은 기획재정부가 2006년 말 취득한 dBrain시스템으로 취득가액 353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청의 취업 후 학자금상환 전산시스템 구축(2011·299억원)과 관세청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시스템(2014·234억원),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2012·181억원), 조달청 G2B시스템(2003·172억원)이 뒤를 이었다.
고속국도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10조9787억원)가 최고치를 보였고, 서해안(6조6853억원)과 남해(6조4046억원), 통영·대전(5조2942억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4조6162억원)이 5위권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 같은 특이사항과 함께 오는 5월 국회에 제출할 국가결산안을 설명했다.
총세입은 298조7000억원, 총세출은 291조5000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7조2000억원이다. 차년도 이월액 8조원을 제외한 세계잉여금은 일반회계 1000억원(+), 특별회계 9000억원(-) 등 모두 8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64개 기금 수입액과 지출액은 각각 53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다.
관리재정과 사회보장성기금을 합한 통합재정수지는 사회보장성기금 흑자(38조원)로 인해 8조50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국가채무는 503조원으로 전년보다 39조원 증가했고, 지방정부 채무를 포함하면 53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조7000억원 늘었다.
국가결산은 현금 출납 시점이 아닌 채권·채무 등이 실제 발생하는 시점 거래로 인식한 발생주의로 보면 다른 결과를 보였다. 자산 1754조5000억원, 부채 1211조2000억원에 기초한 순자산은 543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적극적 재정운영 등에 따라 세계 경제 정체 및 세월호 충격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맞이했다”며 “하지만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신흥 개도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준인 3.3%를 기록하는 등 점차 회복세”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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