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과 저위험 음주, 걷기 등 건강생활을 위한 3개 활동을 모두 실행한다고 응답한 대전시민은 34.5%로 서울(39.2%)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21.3%)였고 전국 건강생활 실천율은 29.6%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지표는 ▲흡연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 ▲한 번의 술자리에서 5~7잔 이내로 술을 마시는 사람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는 사람 등을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성별로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 남성들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25.9%였다. 이는 서울 남성(28.7%)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역 여성들의 경우 42.9%로 서울(49.4%)과 인천(43.0%)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였다.
주요 건강지표별로는 대전의 남성 흡연율은 4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서울 남성(39.6%) 다음이었다. 대전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은 48.4%였다. 서울(55.4%)과 인천(51.2%)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에선 대전시 유성구가 남성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에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유성구 남성들의 흡연율은 2008년 50.1%에서 지난해 33.0%로 17.1%p 떨어졌다. 유성구민들의 고위험 음주율도 같은 기간 25.8%에서 14.9%로 낮아졌다.
충남과 충북도민들은 각각 23.7%와 23.1%의 건강생활 실천율을 보였다.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충남지역 남성들은 18.4%, 여성들은 28.8%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의 경우 남성은 16.3%, 여성은 29.7%로 조사됐다.
세종지역은 시민들의 24.2%만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19.2%, 여성은 29.1%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지역보건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와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건강증진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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