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비례대표제 시뮬레이션 결과, 충청권은 31명의 국회의원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국회 정개특위 박범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대전 서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충청권은 지역구는 21석, 비례대표는 10명 등 모두 31명의 국회의원의 탄생이 예측됐다.
서울 59석, 인천 경기 강원 98석, 부산 울산 경남 47석, 대구 경북 31석, 광주 전북 전남 제주 31석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시뮬레이션은 현행 25석 보다 6자리가 늘어난 수치다.
선관위가 지난 19대 총선 득표율 기준으로 정당별 권역별 의원수를 돌려본 결과, 충청권 새누리당은 12석, 민주통합당 11석, 자유선진당 5석, 통합진보당 3석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구수를 현행 246석에서 203석으로 축소, 그 비율에 따라 지역구 당선인수는 19대 총선의 정당별 당선인수를 권역별로 축소·환산해 적용한 것이다. 실제 19대 총선에서는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이 12석, 민주통합당 10석, 자유선진당 3석, 통합진보당은 의석수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통합진보당 같은 진보 정당의 국회 진출이 용이해 질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국회 정개특위는 8일 오후부터 국회에서 제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 구성 등 현안에 관한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할 공직선거법 소위 구성은 특위 위원간 경합이 치열해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채 막판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공직선거법 소위는 여야 의원 12명으로 만들어진다. 박범계 의원은 이 소위에 참여하기 위해 원내 지도부에 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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