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세종시가 7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상생발전 협력협약을 체결한 후 두 도시 시장을 비롯한 주요 실·국장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역과 세종을 잇는 제2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충북 오송까지 확대되고, 대전과 세종 경계지역에 상생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세종시와 대전시 상생발전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5대 분야 12개 과제에 대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은 대전과 세종이 단일 생활권을 영유하는 지역 공동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시민 행복증진과 공동 번영을 위해 두 도시의 인프라와 자원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우선, 교통분야에서는 애초 대전역에서 세종시 3생활권(국책연구단지)까지던 제2BRT 노선을 오송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운영 주체도 대전시에서 세종시로 이관하는 방안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도시·시설 측면에서는 광역도시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2단계 상수도 공급과 평생교육시설(시민대학, 도서관 등)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분야의 경우 시립예술단 교류와 관광마케팅 공동 추진, 문화·체육교류, 상생축제, 농특산물 직거래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행정분야에서는 연구원 통합 설치 운영, 대전인재개발원 활용한 세종시 공무원 교육, 공무원 동호회 친선대회와 상호 인사교류(파견), 상호 재난재해 긴급 지원체제 구축 등이다.
두 도시는 협약을 효율적·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권 시장과 이 시장은 “두 도시의 시민 편의 증진과 상생발전 도모, 세종-대전 동반성장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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