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청소년들의 민주의식 함양에 두팔을 걷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보령 대천고 학생회 임원과 지도교사 61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첫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 역할을 수행, 조례가 제정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청소년들이 이날 제정한 조례는 2건. '학교생활과 관련한 방과 후 자율학습에 관한 조례'와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조례' 이다.
학생들은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기에 앞서 조례의 타당성을 설명하는가 하면, 열띤 찬반토론도 벌였다.
이와 함께 2분 자유발언을 통해 준비한 의견을 발표하는 등 도민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서철모 도의회 사무처장은 “학교 대표들이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배운 민주적 의사결정 체험을 학교생활에 접목시키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의회는 4월부터 청소년의회 교실, 본회의장 체험 학습, 찾아가는 의정 아카데미를 통해 의정 활동을 홍보하고,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