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매력 커졌다

중대형 아파트 매력 커졌다

중소형 비싸지면서 금액차이 감소 건설사들, 분양가 할인·금융혜택도

  • 승인 2015-04-05 13:03
  • 신문게재 2015-04-06 1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제일1·2·3차 조감도(예정)
▲ 제일1·2·3차 조감도(예정)
1인 가구 증가 예상에 85㎡ 미만의 소형 아파트 공급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소형아파트 공급 일색인 분양시장에 대형 평형대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를 예상하는 시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에서도 중대형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그동안에도 이어졌지만 이미 분양은 마무리된 상태다.

제일건설이 최근 회사 보유분으로 내놓는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미학 아파트 역시 제법 규모가 있는 아파트에 속한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92~119㎡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최근 전용 119㎡형의 분양문의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분양 물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최근 변화한 시장 분위기에서도 알 수 있다.

주택시장에서 오랫동안 외면 받아왔던 중대형아파트가 다시 실수요자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중소형의 인기는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중소형아파트의 가격이 중대형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중대형과 중소형의 가격차이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또 중소형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신규공급이 중소형에 집중되는 반면 중대형은 줄어들어 희소성이 강해진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대형아파트 미분양물량의 빠른 소진을 위해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 전체전경사진
▲ 전체전경사진
실제, 중대형의 미분양물량은 2008년 8만8381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해마다 감소해 최근 1만3395가구만 남았다.

정점대비 무려 84.8%나 감소한 물량이다. 중소형도 2008년 7만5912가구였던 정점대비 75.6%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진다.

중소형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반면, 중대형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일건설이 대전 학하지구에서 분양 중인 '제일 오투그란데 미학'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는 분위기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제일건설(문의 042-223-1233)은 제일오투그란데 미학 2차 분양(800여세대)와 3차(제일,계룡 컨소시엄 700여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희소가치가 높은 명품 아파트 단지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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