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만에 철도시대 연 'KTX공주역'은 잔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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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만에 철도시대 연 'KTX공주역'은 잔칫집

개통 시민행사 2000여명 운집…충남 남부지역 경제성장 일조

  • 승인 2015-04-02 18:06
  • 신문게재 2015-04-03 2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 2일 KTX 공주역 개통축하 시민행사가 열린 가운데 승객들이 열차 이용에 앞서 표를 확인하고 있다
<br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 2일 KTX 공주역 개통축하 시민행사가 열린 가운데 승객들이 열차 이용에 앞서 표를 확인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KTX 호남고속철도가 2일 운영이 본격 개시되면서 철도 역사 이래 116년 만에 철도시대를 맞은 공주시에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행사를 열었다.

공주시는 2일 공주의 철도시대 개막을 알리고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시민 결집을 위해 공주역 광장 일원에서 'KTX 공주역 개통축하 시민행사'가 열렸다.

공주시와 공주역(역장 박현정)이 공동 주최하고 공주문화원(원장 나태주)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오시덕 공주시장과 공주시의회 이해선 의장, 박수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 진정한 고속철도 시대의 포문을 연 공주역 개통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공주역 개통을 축하하는 시민행사이니 만큼 전문 공연단이나 초청가수 공연이 아닌 순수 공주시민들로 구성된 팀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식전행사에서는 밝은 실버 풍물단의 풍물공연과 정안면 주민들의 난타공연, 마마밴드의 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는 경과보고, 오시덕 시장의 기념사, 축사, 환영사,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이어 식후행사는 공주시립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진행, 축하의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오시덕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공주가 그동안 철도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116년 만에 통일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고속철도 역사에 공주역이 포함된 것은 가슴 벅찬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주역 활성화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백제유적들이 등재된다면 세계 속의 공주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공주역이 충남 남부지역의 경제성장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인접 시·군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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