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미달 '하나로' 보강공사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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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미달 '하나로' 보강공사 한다는데

원자력연 “8월 착수, 안전성 확보 후 재가동”

  • 승인 2015-04-02 18:00
  • 신문게재 2015-04-03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내진(耐震)설계 기준 미달로 안전문제가 논란이 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 대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2일 연구개발특구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현재 내진설계 기준에 충족하는 보강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내진설계 기준에 미달된 일부 외벽(전제 면적의 4.8% 해당)의 보강공사를 한 뒤 가동하도록 안전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최근 이 문제가 심각한 안전문제 등 지역사회에 이슈로 떠오르며 지역민이 불안해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나서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연은 “공사기간 중 시공 검사와 공사완료 후 사용 전 검사를 받아 규제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안전성을 확인받아 재가동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보강업무의 추진과정은 대전시 원자력안전시민협의회를 통해 지역민, 시민들에게 적극 공개하고, 공사과정에서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로의 내진기준 미달 발표가 3개월이나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의 질의·답변·보충자료 요구 등 상세검토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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