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날 지역 주민과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산 정상(해발 904m)에 설치한 시설 개소식을 가졌다.
전국 강우 레이더 기본계획(대형7기 및 소형5기)에 따라 임진강(강화·2003년)과 비슬산(청도·2009년), 소백산(단양·2011년)에 이은 4번째 설비다. 3년여 공사기간에 걸쳐 공사비 179억원을 투입했다.
태풍과 기상변동 등을 관측하는 기상 레이더와 다른 성격으로, 반경 100km 이내 강우를 집중 관측한다.
수평·수직 전파 동시 발사로 빗방울 크기까지 계산함으로써, 현재 강우와 돌발 폭우 등을 3시간 앞서 제공하게 된다.
이상 기후에 대비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대산 시설은 산 아래 관리동과 정상부 레이더동 사이에 진입도로를 모노레일(4인승)로 대체, 산림환경 훼손 최소화 및 주변 경관과 조화를 도모했다.
정상부 관측동에는 전망대와 홍보관도 설치, 지역 주민과 산행객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7개 대형 강우 레이더를 설치·운영한다”며 “전 지역이 강우 레이더 관측 반경에 들어올 수있도록 관리하겠다. 좀 더 빠르고 정확한 홍수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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