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북쪽에 있는 해변에서는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섬의 동쪽에 있는 해변은 확 트인 바다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다운타운과 칸쿤 섬 사이에 있는 Laguna Nichupte에서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칸쿤 섬의 남쪽에는 El Rey라는 왕이 지배했던 작은 마야 유적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낮은 피라미드를 볼 수 있고 해변가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멕시코의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가 있다. 찬란했던 마야문명과 아름다운 해변을 모두 볼 수 있어 문화와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칸쿤이다.
▲뚤룸= 카리브해를 내려다 보는 절벽에 위치한 뚤룸은 AD1200년에 번성했던 마야 유적지이다. 유적지는 세 면이 5m 두께의 돌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5개의 입구가 있다. 유적지 내에는 The Temple of the Frescoes라는 관측소가 있는데 여기서 해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내부 벽들은 불가사의한 뱀의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치첸이사=칸쿤에서 205㎞ 떨어져 있으며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유카탄 반도의 중앙에 있다. 마야 최대의 유적지이며 칸쿤에서 1일 관광이 가능하다. 마야인의 천문학 기술을 보여주는 피라미드 엘까스띠요와 비취유물 등이 볼거리이다. 피라미드의 내부를 매일 2회 일반인에게 공개하므로 시간을 맞춰서 가는 것이 좋다. 일일 관광 코스를 이용하면 점심을 포함해 약 6만 원 정도다. 엘 카스틸리오(성채)는 24m 높이의 피라미드로 완벽한 천문학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4면에 4개의 계단이 있으며 계단들은 각각 91층으로 이뤄져 있고 맨 꼭대기 중앙에 있는 한 층이 더해져 총 계단의 수가 365개가 된다. 4개의 계단은 45도로 상승하기 때문에 각 계단에는 사람들이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긴 쇠사슬이 놓여져 있다. 북쪽을 향하고 있는 계단 아래 부분에는 2개의 뱀 머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은 Kukulcan을 상징하고 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작은 신전에는 Chacmool이 있는데 이것은 반쯤 누워있는 조각상으로 배에는 돌그릇이 놓여져 있다. 이 조각상은 거의 모든 마야 유적지에서 발견된다.
멕시코 여행시 날치기나 소매치기 등의 사건이 늘고 있어 복잡한 버스나 전철에서 주의가 요구되며 수돗물을 그냥 마실 경우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네랄 워터를 구입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기후가 건조한 편이므로 미리 휴대용 생수통을 준비해 호텔에서 물을 담아 여행 중 마시는 것이 경제적이다. 또한 선크림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공중화장실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레스토랑이나 호텔, 주요 박물관등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멕시코의 남부 해안 지대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모기향과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가는 길=한국에서 멕시코로 가는 직항은 없으며 주로 LA나 캐나다를 거쳐 멕시코로 들어간다. 멕시코는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먹거리=멕시코 대표 음식으로 손바닥 크기만큼 부쳐낸 옥수수 또는 밀가루 전병에 소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야채를 볶아 만든 소를 쌈처럼 싸서 먹는 음식이다. 매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다.
자료제공=에스투어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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