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순 |
박 씨는 "스리랑카 야구협회에서 코치를 물색한다는 요청이 와서 응했다"며 "스리랑카는 야구장이 전혀 없어 체류비도 지급되지 않지만 '재능기부' 차원에서 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리랑카는 크리켓은 유명하지만 야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50일간이지만 스리랑카팀을 외인구단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리랑카가 인도네시아에 최근 58대 0으로 패배했다"며 "스리랑카 팀은 슬라이더도 잘 모르는데 투수들에게 마구를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스리랑카 팀에 현재 일본인 코치 2명이 있는데 나는 현지 대표팀 코치나 감독에게 시합요령과 사인 요령 등을 교육하러 간다"며 "스리랑카가 한국을 야구 강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씨는 국내팀 감독수락 가능성에 대해 "현역시절 때 내가 너무 힘들게 운동을 했다 보니 선수들 힘들게 운동하는 것을 못본다"며 "지도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제의는 많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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