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충남부교육감 “행복한 학교는 아이가 존중받는 곳”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박춘란 충남부교육감 “행복한 학교는 아이가 존중받는 곳”

특강서 “학부모는 맘 편한 사랑방 교사에게는 행복한 일터”

  • 승인 2015-04-01 15:11
  • 신문게재 2015-04-02 14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 1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변화와 동행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있는 박춘란 도부교육감.
▲ 1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변화와 동행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있는 박춘란 도부교육감.
“아이들은 어떤 말을 가장 좋아 할까요? 그래 넌 잘할 수 있어! 참 착하구나. 그래 선생님은 널 무지무지 사랑해… 학기 초에 반 아이들 전체 사진을 학부모님에게 보내면 어떨까요?”

충남도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이 강조한 행복한 학교의 조건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박 부교육감이 강조한 행복한 학교이 조건은 이랬다. “학교란 아이들에게는 존중 받는 공간이고, 학부모에게는 마음편한 사랑방 같은 곳이어야 하며 교사에게는 행복한 일터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박춘란 부교육감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변화와 동행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은 박 부교육감의 평소 교육 철학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자리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부교육감은 학생들이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넌 잘할 수 있어!, 참 착하구나, 널 사랑한다)과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던? 네가 그러면 그렇지, 너 몇 번이야!)을 비교하면서 “학생이 존중 받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교육감은 또 “선생님이 존중 받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경감해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돌려주자”고 역설했다.

그는 평소 학부모 입장에서 느꼈던 소회를 밝히면서 '학부모에게 편안하고 친근한 학교'를 강조했다. “학교가 학부모에게는 문턱이 없는 가장 편한 곳이 되어주자”고 당부 하며 “학년 초에 반 학생의 이름이 적혀있는 사진을 학부모에게 선물하기, 학부모와 상담일지 공유하기, 야간 학부모회의, 가정방문 등을 내실 있게 실천하자”고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지난해 12월30일 부임이후 처음으로 전체 직원들 앞에서 진행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