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권 하나로 원자로 안전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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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치권 하나로 원자로 안전대책 촉구

시의회 野의원들 '내진기준 미달' 지적… 정의당 시당, 법·제도확립 주장도

  • 승인 2015-03-31 17:51
  • 신문게재 2015-04-01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 원자로 외벽이 내진 기준에 미달돼 주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31일 성명을 통해 하나로 원자로의 외벽 보강 및 안전성 강화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하나로 원자로 내진 기준 미달문제는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내진 기준 미달이 원자로 운영 중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설계 당시부터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기에 그동안 수차례의 정기검사 및 특별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000년 이후, 하나로원자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2004년 중수 누출사고를 비롯해 2005년 연구원 주변 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등 10건이 넘는다”며 “정부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내진기준 미달을 사전에 충분히 찾아내 보강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발의한 '중·저준위 방사성 페기물 유치지역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도 요구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같은날 논평을 내고 “지난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하나로 원자로의 건물 벽체 일부가 내진 기준에 미달되기에 내진 보강조치를 요구한다는 발표가 나온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대책이나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제라도 정부와 관계기간은 핵시설이 밀집해 있는 유성의 특수성을 감안, 지역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핵 관련 정보공개대책을 수립하고,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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