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교평준화 12개교 5300명…선발방식은 어떻게?

세부일정 발표…방식은 6월께 결정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최근 확정된 천안 고교평준화의 세부 추진계획과 일정을 발표했다. 2016학년도 고입에서 평준화된 12개교의 정원은 5300여 명 정도가 되며, 선발방식은 과거부터 논의해온 두 가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치는 오는 6월 결정한다.

김 교육감은 31일 도교육청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학년도 천안지역 고교 상향평준화 추진 계획 및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천안시내 12개 인문계 고교에서 평준화로 53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은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성적 90점을 합산하는 등 12월 18일 도내 타·시군 인문계 고입선발고사와 함께 진행된다. 이때 도내 모든 중3 학생은 평준화된 천안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학교배정 방법은 6월 30일께 확정된다. 학생, 학부모, 시민 대상 공청회 등을 토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이 6월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연구 중인 배정방법은 전체학교 지망순위 배정, 석차9등급 구분 지망순위 배정 등 두 가지 정도다. 구체적으로 전체학교 지방순위 배정의 경우 학생들이 원서 접수할 때 1, 2, 3지망 학교를 선택해 컴퓨터 추첨에 의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석차 9등급 지망순위 배정은 지원생들을 석차순위 9등급으로 분류해 등급별로 균등하게 12개교에 배정하는 방안이다.

다만 독립유공자 자녀, 체육특기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은 우선배정을 고려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고교평준화는 선발경쟁이 아닌 충실한 교육과정을 통한 학교 간 노력으로 학생들의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평준화 조례 공포와 학교군 설정 고시가 이뤄짐에 따라 이날 2016학년도 고입전형기본계획을 공고했다. 평준화고 배정은 내년 1월15일 완료된다.

내포=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