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지난 해와 비슷한 70% 수준으로 유지되며 매년 제기돼 왔던 수능 출제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출제 위원중 특정대학 출신자 비율을 2018년까지 평균 20%이하로 개선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과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번 수능시행계획안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해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물수능'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수능의 경우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이 4.30%,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3.37%를 각각 기록하면서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EBS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수 기준으로 70%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영어 영역에서는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가 개선되도록 출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해석본 암기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대의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항은 EBS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는 이 영역에서 8개 문제가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을 사용했다.
다만 EBS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출제해 학생들이 체감하도록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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