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한밭대로에서 발생률이 다른 간선도로보다 최고 15배 높았다.
한밭대로는 유성 덕명네거리를 출발해 서구 월평·둔산동을 거쳐 대덕구 오정·용전동까지 이어지는 왕복 8차선의 혼잡노선이다. 이 구간에서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가 2011년부터 3년간 연평균 353건 발생해 모두 21명이 사망하고 1799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대전에서 발생해 경찰에 신고된 최근 3년 전체 교통사고 중 6.2%가 한밭대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교통 사망사고도 6.7%가 한밭대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전 16개 간선도로 중 한밭대로가 교통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높고,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고 15배 많다.
이에따라 대전경찰은 한밭대로 최고 제한속도를 60㎞/h로 하향 조정해 5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로 안전표지와 노면표시 등 시설을 보강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교통사고 경각심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한밭대로 전 구간은 제한속도 70㎞/h이며, 출퇴근시간 상습 정체를 빚고 있다.
대전경찰청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한밭대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해 차량 최고속도를 제한해 사고위험을 낮출 예정으로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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