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충남 1위는 신재원 도의원 '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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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공개]충남 1위는 신재원 도의원 '70억'

169명 평균 '5억3400만원'… 오시덕 시장 기초단체장 1위

  • 승인 2015-03-26 18:30
  • 신문게재 2015-03-27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충남 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신재원 도의원, 기초단체장 가운데 1위는 오시덕 공주시장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충남도의원(보령1)으로 70억여 원에 달했다.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도내 각 시·군 의회 의원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169명에 대한 2014년도 1년간의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26일 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재산공개 대상 169명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신재원 도의원(보령1)으로 70억7588만5000원을 신고했다.

신 의원은 채무상황으로 지난해 신고액 보다 1000만 원이 늘어났다.

충남 일선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에는 오시덕 공주시장이 지난해보다 8762만원 늘어난 30억234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신고액보다 급여 및 이자수입 등으로 8194만4000원이 증가한 12억1509만5000원을 신고했다.

허승욱 정무부지사 재산은 지난 신고액보다 채무 감소 등으로 1592만4000원이 증가, 7억371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내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 공직자들의 평균재산은 5억3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를 마친 도내 169명의 평균재산은 5억34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의 신고자가 78명(46.1%)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재산가액을 살펴보면 30억 원 이상이 3명(1.7%)이며, 재산을 마이너스로 신고한 경우도 5명(2.9%)이나 됐다.

전년 대비 재산증감 내역은 전체 169명 가운데 51.5%인 87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82명(48.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증가 규모는 1000만~5000만 원이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 원인은 전년도 재산신고 누락분 추가신고에 따른 자산 증가와 부동산 등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단순 재산평가액 증가가 가장 많았다. 반면 재산감소 주요 요인은 재산등록 고지 거부와 사업 목적, 생활비 등에 따른 채무 증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신고된 공개대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할 계획이다.

심사결과 불성실 신고사실이 발견되면 경중에 따라 보완명령, 경고, 과태료 부과,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산변동사항 신고대상자 가운데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증식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법령 위반사실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재산등록 및 심사를 강화해 공직윤리를 확립하고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충남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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