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은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서도 김세연(1443억4388만원), 안철수 의원(787억4900만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박 의원은 부동산 보유가액 기준으로는 259억원으로 의원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대전에선 34억101만원을 신고한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ㆍ서갑), 충남에선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서산ㆍ태안)이 28억6563만원을 등록해 각각 1위를 달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대)는 26일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대전ㆍ중구)은 배우자의 유가증권 상승 및 매입 등으로 전년보다 1억6040만원이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국무총리로 입각한 이완구 의원은 지난해보다 7393만원이 줄었다. 이 총리는 주택 가액 하락과 생활비 지출로 재산 신고액이 감소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전년에 비해 3억원(3억6974만원)이 넘는 재산을 불렸다.
청양에 있는 본인 명의 토지 지가 상승과 부친 사망으로 인한 상속, 정치자금으로 의정활동 숙소 임차,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분양권 등이 큰 폭의 재산 증가 요인이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은 전년에 비해 1억2000여만 원이 줄어든 1억5000여만원을 신고해 지역 의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금융기관 및 건물임대 채무가 재산 감소의 가장 큰 이유였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18명 의원 중 7명을 제외한 11명의 재산이 증가했으나 충북 지역의원 8명은 재산이 모두 늘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80만원이 늘어난 137억 5600만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000만원이 증가한 13억74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병원건물과 대지 등 모두 105억500만원에 달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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