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거짓 조퇴 후 대학출강에 나섰던 박상숙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의 윤리특위 위원장 선출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시의회는 전날 윤리특위를 열고 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장으로 뽑았다. 그러나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10일 교육위원회의 행정감사에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불참하고, 지역의 한 대학에 강의를 나가 의원 자격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이같은 박 의원의 전례에 미뤄볼 때, 의원들의 행동규범을 규정하고 도덕성을 재단하는 윤리특위의 위원장 직에 적합한 지 의문이 제기된다.
박희진 의원(새누리당·대덕1)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왜곡한 글을 링크해 물의를 빚었다. 박 의원은 게시물 첨부와 함께 “방금 어느 분이 보내주신 노무현의 궁전 기행입니다”라며 “봉하마을 역적 노무현의 궁전 좀 구경하세요”라고 했다. 하지만, 첨부된 게시물은 올린 이의 주관적 주장에 불과하고 사실과도 달라, 시의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안타깝게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허위 글을 개인 일기장도 아닌 공개적으로 게시해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해명되지 않는다”며 “당장 진정성을 갖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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