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내년시행 확정…대상고교는 어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천안 고교평준화 내년시행 확정…대상고교는 어디

재석의원 35명중 32명 '찬성'…두정고 등 일반고 12곳

  • 승인 2015-03-26 18:13
  • 신문게재 2015-03-27 1면
  •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천안 고교평준화 재도입 시기가 2016년으로 확정됐다.

충남도의회는 26일 폐회된 제27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충청남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학교군 설정 동의안'을 의결했다. 재석의원 35명 중 32명이 찬성했고, 3명이 기권했다. 반대는 없었다.

지난 18일 평준화 조례 가결에 이은 이번 학군 동의안의 통과로 천안지역 고입은 20여 년만에 평준화로 돌아간다.

국내 교육계에 1974년 도입된 평준화 제도는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천안에서도 시행됐지만, 1995년 비평준화로 전환(천안)돼 올해까지 이어졌다.

내년 적용대상은 천안고, 두정고, 신당고, 쌍용고, 업성고, 오성고, 월봉고, 중앙고, 청수고, 천안여고, 북일여고, 복자여고 등 후기 2차 일반고 12개교다.

예·체능 및 실업계, 자립형사립고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일반계이거나, 특성화고이면서 일반계 학급이 일부 있는 목천고 및 성환고, 천안제일고는 긴 통학거리와 학교의 특성 등을 고려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12개교 전부는 단일학군으로 구성되며, 현재 천안지역 중3 학생 8500여 명이 당장 오는 12월께 평준화 입시를 치른다.

도내 타 시·군 학생도 평준화된 천안지역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고교평준화 제도는 비평준화 시행 5년만인 2000년께부터 차별을 없애고자 학부모들의 주도로 추진됐다. 2012년부터는 교육당국이 직접 준비해 지난해 10월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부결 등 두 차례 무산에 이어 최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31일까지 평준화 시행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하는 한편, 평준화 준비단을 추진단으로 격상해 운영할 예정이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