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4분기 물량을 넘어 행복도시건설청 중심의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발주 공사에 참여하기위한 지역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태세다.
세종시는 26일 오후 본청 대강당에서 시교육청과 LH, 대한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와 함께 지역건설사 관계자 50여명 참석 속 '2015 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11% 수준에 머문 지역업체 공사수주율 개선안을 찾고자 모였다. 실제로 서울이 70%, 충남이 20%를 상회하고, 타 시·도 평균 지역업체 수주율이 30~50%에 이르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 만큼은 이 같은 저조한 수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지역 건설업계 육성 및 경제활성화 토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기관별 발주규모로 세분화하면, LH세종본부 8250억원과 시교육청 3023억원, 시청 1602억원이 전체 1조2875억원(500건)을 구성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LH세종특별본부 물량은 4·5생활권 공동구 전기공사 및 정보통신(4월·215억원), 2생활권·3-2·3 공원 등 전기공사(4월·75억원), 환승주차장·전기·정보통신(5월·60억원), 금남교 리모델링(6월·99억원)과 4-1생활권 조경공사(8월·200억원), 4-1생활권 공원 등 전기공사(10월·35억원)로 요약된다.
지역의무 공동 도급(30%) 발주 공사로, 이를 둘러싼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적격심사 2건(548억원)과 9~10월께 최저가 4건(2700억여원) 등에도 도전장을 내밀게될 경우, 올해 LH 물량에서만 약 370억원 수준이 지역업체 몫이 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에서는 다음 달부터 신설학교를 우선으로 한 공사발주에 나선다.
그동안 실적공사비 적용 배제 등 대내·외 요인에 따라 지연되고 있는 발주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소담유·초 및 우람유·초 신축공사는 공고·집행을 완료했고, 소담중(142억여원)과 보람고(172억원) 신축 입찰공고도 임박한 상태다. 5월에는 새롬유·초(220억원)와 담암유·초(244억원), 가득유·초(171억원), 새뜸중(122억원), 가득중(122억원), 새롬고(172억원) 등 모두 6건이 시장에 쏟아진다.
9·10월에도 4건의 발주를 준비 중인 만큼, 지역 건설사 수주전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비즈센터건립공사(3월·165억원)와 금남면 용수천 제방 축조 및 호안정비공사(4월·50억원), 명학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5월·105억원), 전의면 금사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5월·10억원)이 상반기 조기(98%) 발주공사로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에 매우 낮은 수준의 지역 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한 다각도 노력을 전개하겠다”며 “지역 건설업체 스스로도 역량 키우기에 매진해달라. 무엇보다 신도시 건설공사 참여율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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