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 기관에 따르면 활용안은 지난달 24일 시교육청 정례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옛 청사 별관(339㎡)에서 본관 1~2층(541㎡)으로 전진 배치하고, 3층 아람센터(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기관)와 4층 공동 회의실·문화실, 지하 동아리실 및 교복나눔센터, 별관 각종 공무원단체 회의실·사무실 등의 공간 마련을 핵심으로 한다. 출범 후 특수교육 학생이 160여명에서 201명(62학급)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 증가세고, 보다 고품질 교육 서비스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반영했다.
현재 교육부에 약40억원 특별교부세 요청 상태로, 오는 9월 재개장을 통해 공동화 우려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상주인력 20여명에 협회 관계자, 1일 250~300명 규모 학부모·학생 방문객 예측치를 고려한 기대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일 이해찬 의원의 조치원읍 의정보고회 과정에서 새로운 이견을 맞이했다.
반이작 시 균형발전협의회장이 당초 최교진 교육감의 스마트교육정보원 등 유치 공약과 달리 낙후시설 배치안이라고 보고, 교육공무원 연수원 활용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특수교육센터 일부와 부족한 문화원 기능을 보강하는 지역민 평생교육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안”이라며 “연수원은 다른 곳에 교육청과 시청, 정부청사 등의 공동 활용 단지형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후 논란은 균형발전협의회의 교육청 방문 등을 통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시 역시 조치원 청춘 프로젝트와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향에 기초한 수정의견을 내고 있다.
반면 8개 단체로 구성된 시 장애인단체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특수교육지원센터 확대 개소를 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않다”며 “교육청 원안대로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시와 시교육청은 다음 주까지 TF팀 구성을 통해 최적안 도출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대체 부지 또는 공간 제공을 약속하는 한편, 하반기까지 현 공간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도시재생지원센터(10명), 민원콜센터(15명) 대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 고위 관계자는 “건물주체가 교육청인 만큼, 공동화 우려를 방지할 여러 구상을 검토 중이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할 수있는 사람 상주가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도시재생이란 큰 틀에서 바라봐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현재보다 타당한 대안이 있다면 이전을 검토할 수있다. 대체부지 또는 공간도 교육적 가치 실현에 부합해야하고 무상이어야한다”며 “빠른 시일 내 최적안을 찾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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