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호남선 시속 300㎞ '속도혁명' 전국 반나절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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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호남선 시속 300㎞ '속도혁명' 전국 반나절 생활권

내달 개통, 충청·호남 삶의 질과 경제발전 기대

  • 승인 2015-03-24 18:28
  • 신문게재 2015-03-25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다음달 KTX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충청·호남권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의 300㎞ 속도혁명은 수도권과의 공간 일체화로 국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빠르고 안전하고 정확한 KTX는 장거리 통근 통학도 가능하게 하고, 교통혼잡에 따른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업무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국민생활 반경을 크게 넓혀 유명 오페라 관람 같은 문화생활과 고급 의료서비스 진찰도 가능하게 된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만 보더라도 정차 도시마다 'KTX 경제특구'라고 불릴 만큼, 사람과 자본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더불어 KTX 개통 이후 역외기업의 입주가 증가하는 등 기업유치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일대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송시는 'KTX 분기역'이라는 강점을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정읍은 첨단과학산업 중심의 경제도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나주시는 빛가람혁식도시 추진을 통해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KTX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경우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아시아 최대 영화의 도시'를 집중 부각시킨 결과 연간 280여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충청·호남권은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 문화유산', '느림과 삭힘의 남도음식', '힐링과 이국적 풍경을 선사하는 다도해'등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다양한 문화축제를 시행하고 있어 관광산업 발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개통 11년이 지난 4월 1일, 충청·호남권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진정한 의미의 호남고속철도 시대를 개막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X의 속도혁명은 대한민국의 사회·경제·문화를 비롯한 국민생활의 패턴을 바꾸었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서울~대구간은 항공·버스, 서울~부산은 항공수요가 KTX로 전이돼, 장거리 통행에 있어 철도분담률이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에 따라 KTX로의 대규모 수요전이가 전망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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