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난에 뜨는 월세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서울지역에서 거래된 전·월세 아파트 가운데 월세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1~ 23일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3372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비중은 31.9%(4269건)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의 시세표로 월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2만8113건으로 14만4492건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6379건(11.3%)이 줄었다.
다만, 이사철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 1월(10만9532건) 대비 1만8581건(17.0%)이 늘었다.
이 가운데 충청지역에서 지난 2월 대전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4628건으로 전년 동기(5537건) 대비 909건(16.4%)이 감소했다.
충남지역에서는 40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08건) 대비 693건(14.7%)이 줄었으며 충북지역에서는 2941건으로 전년 동기(3121건) 대비 180건(5.8%)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지난 2월 세종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036건으로 전년 동기(558건) 대비 478건(85.7%)이나 늘었다.
세종지역에서만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상대적으로 전월세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을 뿐더러 전월세 주택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지역의 한 부동산전문가는 “세종의 경우, 전월세 거래 규모가 작기 때문에 다소 변동 폭이 커진 것”이라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주택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월세 시장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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