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한밭벌에서 열리는 축구 A매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가 빈틈없는 준비를 마무리했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축구 A매치는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로 치러진다.
시는 지난 2월 A매치 대전 유치 확정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대전시축구협회, 시체육회, 경찰, 소방관서 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난달 25일과 지난 13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4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을 위한 주차대책으로는 노은초등학교와 노은시장을 비롯한 임시주차장, 경찰관서의 협조를 받아 인근도로를 주차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병력도 배치한다.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조치를 위해선 소방본부와 의료기관의 협조로 119구급차 4대, 화재 진압차량 4대를 배치하고, 화재 진압을 위한 긴급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한국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이 25일 대전을 찾는 만큼 시는 숙박시설에 대한 친절도는 물론, 위생 지도점검을 벌여 쾌적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A매치 한국대표 출전 명단은 지난 17일 확정 발표됐으며, '축구 대세' 손흥민과 기성룡 등 해외파, 3월 A매치 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차두리 등이 포함됐다. 지난 23일부터 해외파들이 귀국하면서 이번 A매치는 국ㆍ내외에서 선전하는 유명 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축구팬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5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축구팬들에게 대표팀 선수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할 예정이다. 팬들은 서층 2층 W-2게이트를 통해 오후 3시부터 입장해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입장권은 KFA티켓닷컴 (www.kfaticket.com)과 하나은행 전국지점, 대전광역시체육회, 대전광역시축구협회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장판매는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경기장 매표소에서 진행한다.
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10년만의 A매치로 축구 특별시의 재현을 도모하고, 시민의 고품격 스포츠의 욕구가 충족되길 바란다”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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