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홍성 홍남초 등굣길에 노란색 손피켓인 '엄마손' 든 포돌이·포순이가 눈에 띄었다.<사진>
잠시 어리둥절해하던 학생들은 이내 포돌이·포순이에게 친근감을 드러내며 삼삼오오 모여들어 안아주는 등 반가움을 표시했다.
잠시 후 학생들은 한 손에 경찰이 나눠준 '엄마손'을 들고 다른 손으로 포돌이·포순이와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며 싱글벙글 즐거워했다.
충남경찰청이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포돌이·포돌이를 활용 학교 앞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등굣길 게릴라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충남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홍남초 앞에서 경찰관과 교사, 협력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돌이·포순이와 함께하는 등굣길 교통사고 예방 엄마손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서 경찰은 어린이들에게 운전자의 눈에 잘 띄게 한 노란색 부채모양의 '엄마손'을 배포했다.
이는 보행 중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경찰의 이같은 캠페인은 일선 교육현장에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고성한 홍남초 안전담당 교사는 “포돌이·포순이 캐릭터와 감성적 홍보문구를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운전자들에게는 안전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충남청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포돌이·포순이를 적극 활용,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엄마손 캠페인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노란색 부채 형태로 제작된 '엄마손'과 어린이 교통안전 알림장을 배포하고 안전한 도로횡단법을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12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간시간대(오전 8시~오후 8시) 법규위반 시 일반도로에 비해 2배 가중 처벌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노인·장애인보호구역까지 확대 실시 예정에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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